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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무덤 첫 공개: 흰 장미와 눈물의 조문 행렬 (산타 마리아 마조레)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엄수된 다음 날인 4월 27일(현지시각), 교황이 마지막 안식처로 직접 선택했던 로마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성모 대성전)** 지하 묘지에 안치된 그의 무덤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되었습니다. 교황의 마지막 흔적을 기리고 작별 인사를 전하려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새벽부터 이어진 추모 행렬, 2시간의 기다림무덤 공개 첫날, 성모 대성전 앞은 **이른 새벽부터** 프란치스코 교황을 추모하려는 신자들과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교황청 발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약 3만 명**이 교황의 무덤을 찾아 경의를 표했으며,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성당 밖까지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 참..
교황의 마지막 길, 로마 시민과 함께 천천히 걷다2025년 4월 26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 미사가 엄수되었습니다. 전 세계인의 애도 속에 거행된 미사 이후, 교황의 마지막 여정인 운구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운구 행렬은 예상과 달리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진행되어 다시 한번 그의 정신을 되새기게 했습니다.장례 미사 후, 마지막 여정의 시작장례 미사가 끝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소박한 목관을 실은 운구 차량은 성 베드로 광장을 출발하여 그의 마지막 안식처인 **로마 산타 마리아 마조레 대성전**으로 향했습니다. 바티칸에서 약 6km 떨어진 이 성당까지의 길은, 과거 교황들이 즉위 후 로마 주교좌에 착좌하러 갈 때 이용했던 역사적인 경로인 **'비아 파팔리스(Via ..
주치의만 아는 교황의 마지막 말: "발을 씻어주지 못했어..."한 인물의 마지막 말은 그의 삶 전체를 함축적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최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경우, 그의 주치의였던 세르조 알피에리 의사가 전한 '마지막 말'은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함께 교황의 삶의 정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그것은 거창한 신학적 메시지나 마지막 당부가 아니었습니다.선종 이틀 전, 주치의와의 대화알피에리 의사는 교황 선종 이틀 전인 4월 19일, 산타 마르타 거처에서 교황을 알현했습니다. 당시 교황의 건강 상태는 비교적 괜찮아 보였다고 합니다. 대화 중 교황은 이틀 전인 성목요일(4월 17일)에 로마의 레지나 코엘리 교도소에서 미사를 집전했던 것에 대해 큰 기쁨을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이내 깊은 아쉬움이 ..
프란치스코 교황의 88년 생애: 낮은 곳을 향한 여정2025년 4월 21일, 전 세계 14억 가톨릭 신자들의 영적 아버지였던 프란치스코 교황이 향년 88세로 선종했습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세계 교회의 수장이 되기까지, 그의 삶은 '낮은 곳'을 향한 한결같은 여정이었습니다. 그의 특별했던 88년 인생 발자취를 돌아봅니다.부에노스아이레스의 소년, 호르헤 베르골리오1936년 12월 17일, 프란치스코 교황(본명: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탈리아계 이민자 가정의 5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습니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 그는 젊은 시절, 생계를 위해 공장에서 청소와 사무보조로 일하며 식품화학 기술학교를 다녔습니다. 화학도를 꿈꾸기도 했지만,..
주치의가 전하는 교황의 마지막 순간과 '집' 이야기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이후, 그의 마지막 모습과 선택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특히 교황의 주치의였던 세르조 알피에리 의사가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전한 교황의 마지막 순간과 '집'에 대한 이야기는 깊은 울림을 줍니다. 그가 가까이에서 지켜본 교황의 마지막은 어떠했을까요?마지막 호출, 그리고 교황의 상태알피에리 의사는 선종 당일인 4월 21일 새벽 5시 30분경, 교황의 개인 간호사로부터 위급하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20분 후 교황의 거처인 산타 마르타의 집에 도착했을 때, 방 안의 교황은 **눈을 뜨고 있었지만, 부름에도, 심지어 통증 자극에도 반응이 없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맥박은 점점 느려지고 호흡도 얕아지는, 마지막 순간이 임박했..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 일정 및 절차 안내 (4월 26일 거행)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며, 그의 마지막 길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교황청 발표와 관련 보도를 바탕으로 주요 장례 일정과 간소화된 절차들을 정리했습니다.선종부터 장례 미사 전까지4월 21일(월) 오전: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향년 88세)4월 22일(화): 입관식 (산타 마르타 거처)4월 23일(수) ~ 25일(금) 저녁 7시: 성 베드로 대성당에 교황 시신 안치 및 일반 조문객 공개 (사흘간 12만 명 이상 조문)장례 미사 (4월 26일)교황의 장례 미사는 **4월 26일 토요일 오전 10시 (한국 시간 오후 5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됩니다. 추기경단 단장인 조반니 바티스타 레 추기경이 주례하며,..